비건지향식으로 끼니를 잘 챙겨먹는 기록

2021. 10. 19. 22:36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비건지향으로 산지 4년이 넘었다.

옆에서 고기를 구워도 먹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지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맛있게 채식하는건 어려운 숙제이다.

 

1인 가구이자 직장인으로 살면서 끼니를 챙기는건 아직도 어렵다.

배달음식은 손쉬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고기없는 메뉴를 다양하게 고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게는 장기적으로 유용한 방법이 아니다.

 

평소 요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지도 않다.

식재료나 조리과정에 대한 건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긴 하다.

어느 나라를 가든 로컬푸드에 관심이 많고, 식재료명부터 보게 될 만큼..

(프랑스 교환학생 초반에도 요리책, 요리프로를 많이 찾아봤고 마트에서 식재료와 이름 익히는게 취미였다)

또 누가 해준 음식을 먹으면 무엇이 들어갔는지 생각하는 건 그냥 평범하고 소소한 즐거움이다.

 

근데 내가 직접 음식을 해먹는 것은 뭔가 어렵다.

손이 야무지지 못해서 재료 손질에도 시간이 많이 가고,

간, 간이 너무 심심한데 조리 도중 맛보는건 또 엄청 싫어해서 안한다.

그래서 맛이 없다고 느끼며 꾸역꾸역 먹었던 적도 많았다.

아니면 계량을 뭔가 잘못해서 망하는 일도 있었고.

 

내가 나를 키우는 방식 중 하나로 끼니를 잘 챙겨먹어볼까 싶다.

오늘은 뭘 해먹지? 이 식재료로 뭘 해먹지? 고민하는 나를 위한

해먹었던 집밥 아카이브를 천천히 만들어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