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의 input & output/문화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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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관람 후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압수수색은 국가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짓밟을 수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단순히 파편적인 이슈들로만 알고 있던 내용이 긴 시간 흐름 안에서 엮여 있었다는 걸 알게 해준 영화였다. 영화 압수수색에서 다룬 일련의 사건들은 그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국가 권력이 언론을 탄압한 사건이라고 요약해버릴 수도 있지만, 영화를 직접 보면서 느낀 감상은 전혀 달랐다. 이건 뉴스타파라는 언론사, 더 정확하게는 기자들 '개인'에게 닥친 아주 구체적이고도 무시무시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뉴스로 접했을 땐 넘겨버렸던거 같은데, 영화를 통해 보니 이건 지금 누군가가 실제로 버티고 있는 생생한 현실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이 사건이 일단락된..
2025.05.06 -
궁궐야행 창경궁, 야간에 가이드해설과 함께 하는 고궁 산책 후기
창경궁 야간 산책 다녀온 후기입니다.'궁궐야행, 창경궁'이란 이름으로 가이드해설과 함께 창경궁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인데요.단체해설이기 때문에 관람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저는 야놀자에서 예매했고, 인당 9900원이었어요.입장권은 1000원인데, 이건 창경궁 앞에서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모이는 장소는 가이드(해설사)가 정해지면 해설사님이 문자로 알려주세요. 가보니 저는 친구와 갔지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 혼자 오신 분까지 다양했어요. 창경궁은 1483년 성종이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예종의 계비인 안순왕후, 성종의 어머니인 소혜왕후 세 분의 대비를 위해 지은 궁궐이라고 합니다.처음에는 수강궁으로 불렸지만 이후 창경궁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라네요. 궁을 돌아다니며 고궁들의 특정..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