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로 찍어 만든 비건 쿠키 (하다앳홈님 레시피 후기)

2025. 5. 17. 18:37관심사의 input & output/음료 & 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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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앳홈님의 레시피로 만들어본 비건 쿠키 후기입니다.

 

비건 쿠키로 검색하면 쿠키틀로 찍어내는 레시피는 안나오던데 하다앳홈님은 모양틀로 찍어내셔서 이 레시피를 선택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쿠키를 만들고 싶었다기 보다 이 쿠키커터를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전에 우연히 본 일드에서 잠깐 나왔는데 너무 귀여웠으나 아마존까지 뒤져도 못구한 모양의 쿠키커터였거든요.

근데 친구가 일본 갔다가 찾아냈는데 진짜 똑.같.은 쉐입의 쿠키 커터라서 둘 다 소오름!!! 👍 저는 평생 못찾을 줄 알았거든요ㅋㅋ

 

재료

- 아몬드 가루 130g

- 소금 1g

- 메이플 시럽 또는 꿀 60g (저는 아가베 시럽 썼어요)

- 코코넛 오일 또는 무염 버터 15g

- (저는 생략) 바닐라 익스트랙트 2.5ml

- 카카오가루 대충 1T (취향 따라 시나몬 가루, 커피가루 등 넣어도 된다셔서 저는 카카오가루 넣었어요)

레시피

- 가루류를 볼에 넣고 잘 섞어줌

- 나머지 재료들도 볼에 넣고 한 덩어리가 되도록 잘 섞어줌

 

저는 위의 레시피로 했을 때 이상하게 가루가 많아서 안뭉쳐지는 느낌이었어요. 실온인데 코코넛 오일이 완전히는 안녹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래 정도로 반죽되게 만드려고 밥숟가락으로 코코넛오일 2T 추가했어요.

 

종이호일도 있어서 하다앳홈님이 하신대로 위아래로 깔고 편하게 반죽 밀어줬어요.

두께는 0.7cm로 해야하는데 솔직히 감도 없고 해서 너무 얇아지지 않도록 신경쓰며 밀어줬고요.

 

드디어 물고기를 열심히 찍어냈는데 진짜 작은 쿠키틀인데다가 모양상 꼬리와 몸통 사이가 쪼개지기 쉬운 구조여서 중간중간 분리되는 참사가 일어났어요. 아마 쿠키 반죽도 좀 더 단단한 버터쿠키로 했으면 덜했으려나 싶긴 했는데 알 길은 없습니다.

 

나무 젓가락을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떼어주는 작업 때문에 후딱 끝날 수 있는 레시피인데 저는 좀 더 걸렸네요.

하지만 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포기할 수가 없어요. 길쭉한 애만 하고싶었는데 더 어려운 모양이라 중간중간 빡치면 동그란 아이도 막 찍어냈습니다.

 

오븐에 들어간 모습.

170도로 예열 후 12-13분 구우라고 되어있는데 저도 그렇게 했어요.

근데 제가 간과한게 물고기는 하다앳홈님의 쿠키틀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라서 8,9분만 굽는게 맞았겠다 싶어요.

 

그 결과 탄내를 맡기도 전에 애들이 너무 타버렸습니다. 세상 속상.

건질 수 있는 아이들을 남겨가며 얼마나 탔는지 이것저것 많이도 먹어버렸네요. 찐으로 탄 건 차마 더는 못먹겠어서 한 곳으로 모았어요.

 

신기한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좀 덜 구우라고 하셨는데, 본의 아니게 작은 트레이에 있는 애들이 덜 구워졌더니 다 식은 후에도 식감이 폭삭거리고 살짝 빵같네요. 더 두꺼운 애라도 열 집중으로 받은 큰 트레이 쪽 애들은 식으니 제법 과자처럼 바삭거리는 식감이고요.

 

다음에 다시 구울거예요.

지금 집에 아몬드가루가 많기도 하고, 안 탄걸 먹어보니 맛있더라고요. 이 레시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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