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 분야를 외국어 도서로 읽어보기

2025. 8. 24. 22:10관심사의 input & output/어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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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들과 말할 때 말이 많지 않았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해당 외국어로 내가 관심있어하는 주제들을 나불나불 떠들 재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말하고 싶은 주제 같은 게 없으면, 즉 컨텐츠와 재료가 없으면 할 말도 없는게 뻔하다.

 

그래서 내 관심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고 싶기도 하고, 그 분야가 해외는 더 발전했을 게 분명하기에 입문서처럼 쉬운 책을 GPT에게 추천받았다.

 

1. 나의 관심 분야 - 동물복지/동물권

동물복지(bien-être animal, animal welfare)와 동물권(droits des animaux, animal rights)는 다른 개념인데 암튼 둘 다에 관심이 있다. 

 

프랑스어 서적 추천 (입문자, 난이도 고려)

1. Barbaries – Bien-être animal : il est urgent d’agir

 

  • 이유: 철학적 담론보다는 현실 문제 제기·사례·호소형 서술이 많습니다. 문체가 더 ‘언론 기사형’이라서 리듬감 있고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 체감 난이도: 구체적 사건, 감정적 어휘가 많아 문맥 파악이 빠릅니다.
  • 외국인 독자 추천도: ★★★★★ (이 세 권 중 가장 읽기 편하고 몰입감 좋을 가능성 큼)

 

2. L’éthique animale (Jean-Baptiste Jeangène Vilmer)

 

  • 이유: 입문서 성격이 강해서 문체가 철학적이되 비교적 단문 위주이고, 개념을 단계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 체감 난이도: 학술적 어휘(“éthique”, “considération morale”, “souffrance”)는 반복적으로 나오므로 읽다 보면 점차 익숙해집니다.
  • 외국인 독자 추천도: ★★★★☆ (사전 조금 곁들이면 충분히 읽어갈 수 있음)

 

 

 

영미권 서적 추천 (입문자, 난이도 고려)

GPT 왈 :

  • 영미권은 《How to Be a Conscious Eater》 → 《Eating Animals》 순서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 이후 **《The Ethics of What We Eat》**로 확장하고, 마지막에 **《Animal Liberation》**을 “철학적 클라이맥스”로 읽으시면 좋아요.

 

1. How to Be a Conscious Eater — Sophie Egan

 

  • 성격: 실용적 가이드북. "동물 복지, 환경, 건강" 세 관점에서 먹거리를 고르는 법을 알려줌.
  • 장점: 챕터별로 질문-답변 형식이라 술술 읽히고, 영어 학습자에게도 체계적.
  • 난이도: ★★☆☆☆ (실용서라 문장 단순).
  • 포인트: 윤리적 소비라는 관점에서 동물복지를 일상과 연결.


1'. Why We Love Dogs, Eat Pigs, and Wear Cows — Melanie Joy

실용적인 How to Be a Conscious Eater → 문학적 Eating Animals → 철학적 Singer 계열 로 흐름을 잡되, Joy의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육식을 정당화하는 사회적·문화적 구조”를 해부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가치를 갖지만, 문체가 친절하고 사례 중심이라 외국어 독자도 읽기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 성격: 사회심리학적 접근. ‘카니즘(Carnism)’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설명하면서, 왜 어떤 동물은 애완동물, 어떤 동물은 식용동물이 되는지 탐구.
  • 장점: 심리학적 언어와 스토리텔링이 많아 쉽게 읽힘.
  • 난이도: ★★★☆☆ (에세이+심리학 혼합).
  • 포인트: 동물복지·권리를 넘어 사회적 사고 구조까지 성찰하게 만듦.

 

 

2. Eating Animals — Jonathan Safran Foer

 

  • 성격: 회고록 + 르포르타주 스타일. 저자가 직접 육식의 의미를 따져보고,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취재한 기록.
  • 장점: 문체가 문학적이면서도 대중적이라 영어권 비문학 읽기에 좋은 교재처럼 읽힐 수 있음.
  • 난이도: ★★★☆☆ (에세이 스타일이라 외국어 독자도 접근 가능).

포인트: 복지적 관점(동물을 덜 고통스럽게 다루자)과 권리적 질문(먹어도 되는가?)을 모두 제기.

 

 

3. The Ethics of What We Eat — Peter Singer & Jim Mason

 

  • 성격: Animal Liberation보다 한결 쉽게 풀어낸 실용적 책.
  • 장점: 실제 슈퍼마켓의 식품 구매 사례를 중심으로 “이 선택이 동물·환경·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다룸.
  • 난이도: ★★★☆☆ (사례 중심이라 이해하기 쉽지만 철학 용어도 일부 나옴).
  • 포인트: 복지 ↔ 권리 중간선에서 일상적 실천과 연결.

 

 

4. Animal Liberation — Peter Singer (개정판: Animal Liberation Now)

 

  • 성격: 동물권 철학의 고전. “종차별주의(speciesism)” 개념을 제시한 책.
  • 장점: 동물권 담론의 출발점이라 반드시 참고할 가치 있음.
  • 난이도: ★★★★☆ (철학적 논증과 사례가 많음, 외국어 독자에겐 다소 진입장벽).
  • 포인트: 동물권 개념 이해의 필수 텍스트.

 

 

요약

채식을 지향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된지 벌써 8년 이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나는 처음 만나 채밍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들 앞에서 할 말들을 갖추고 있지 못하단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공격하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친한 사람들 조차도. 그들 중 몇몇은 그게 공격이라고 조차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저 시비로 밖에 들리지 않을 뿐더러 그래서 짜증난다. 예를 들어 '근데 생선은 왜 먹어요?', '그거 한다고 세상이 바뀌는건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럼 식물은 안불쌍해요?'같은 류의 질문 형태지만 딴지를 거는 말들...

 

나는 그들 중 그 누구에게도 채식을 하라고 권한 적도 없고,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말 이외에 그 어떤 채식과 관련된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그렇다. 내가 고기먹는다고 비난한 적도 없는데 왜 시비를 거는건지...

 

일단 저런 질문을 가장한 딴지를 걸면 나도 비꼬면서 답할 말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냥 둥글게 말하고 대화를 마무리해왔다. 위의 책들을 읽으면서 폭격하는 답변을 할 재료를 찾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저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살 뿐인데도 공격만 받고 짜증날 때가 많은데, 내가 채식을 지향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첫 이유가 '동물의 가축으로서의 삶'이었던 만큼 이 부분을 더 잘 알아보고, 내가 알지 못했던(너무 괴로워서 파고 들지는 못했다) 것들을 마주하고, 더 생각해보고, 그러면서 동시에 외국인과도 이런 대화를 하게 된다면... 이라는 일어나지 않을 확률 높은 상황을 가정하며 외국어 공부도 겸사겸사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언제 시작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생각날 때 이런 짓을 많이 알아보기 때문에 휘발되지 않도록 우선 정리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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