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2. 19:03ㆍ일상과 건강/일상
환테크를 하면서 키움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하려고 했는데요.
계좌 개설 방법 설명 블로그가 될 줄 알았더만 어이없게도 신분증 인식이 계속 실패해서 고객센터와 통화했고, 진짜 여러가지로 답이 없단 결론에 도달했어요.
고객센터의 대처도 어이없었지만, 백번 양보해서 고객센터는 한계가 있다고 쳤는데 진짜 키움증권 기술팀도 어지간히 일 안하나보다 싶었어요.
1. "통신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다시 시도해주세요."
신분증 인식 되었고, 내용도 틀린 것 없이 입력되었건만, "다음"을 클릭하면 계속 저 메시지가 뜨는거예요.
집 와이파이로도 해보고 데이터로도 해봤지만 둘 다 안되었고요.
통신 상태가 안좋다기엔 직전에 있는 통신사로 본인 인증 단계까지는 매 번 문제없이 되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문의 결과, 기술팀이 메시지를 거지같이 적어놓아서 인데, 진짜 나왔어야 하는 메시지의 내용은 신분증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서 매칭이 잘 안되어 다음으로 못넘어가는 이슈라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카페나 블로그에 키움에서 신분증 인식 유난히 안된다는 말이 많던데 자기들만 모르더라고요. 저더러 제 폰의 문제일거란 말만 쉽게 하고 대처할 생각이 없었어요.
2. 아이폰이예요? 껐다 켜보시고, 어플 삭제 후 재설치해보세요
아니, 애초에 "통신 상태가 좋지 않다"고 나오는 에러 메시지와 이 두 가지 방법 간 상관관계가 전혀 없어보여서 이런 안내가 성의없게 느껴졌어요. 근데 이거로 해결될거라고 말하고, 달리 해줄 말이 없다고 답변하더라고요.
그렇게 해봤어요. 근데 둘 다 전혀 효과 없었고,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3. 원인은 빛 반사 때문이거나 신분증이 흐려져서예요
이것도 황당했어요.
한달도 안되는 시점까지 온라인으로 신분증 인증해야 할 때마다 잘 써왔고, 한 번도 이런 일은 없었다는 점에서 신분증 흐리지 않고요.
빛 반사는 저도 예상 못한게 아니라서 아예 불 꺼놓고 빛 반사가 있을 수 없는 환경에서 사진 잘 나오게도 찍었었고요.
이게 힘든게, 다른 덴 한 군데도 이런 데가 없었는데, 여긴 사진이 흔들리게 찍히고, 수동으로 제가 찍을 수도 없고요(찍어보시면 압니다), 누가봐도 흐릿하게 찍어버려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사진이 문제 없이 나올 때 까지도 찍어봤어요. 다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민증 말고 운전면허증으로도 당연히 해봤는데 계속 똑같았어요.
4. 다른 어플로 계좌 개설해보세요
저는 애플 계정이 한국 계정이 아니라서 이렇게는 안되더라고요. 안될 줄 알았어요. 근데 이 얘길 두 번 해줘도 매 번 이 방법으로 할 수 없는지 알아봐주겠다고 우겨서 하지 말라고 했어요. 왜 자꾸 누가 봐도 안되는 방법을 고집하고, 원래 잘 됐어야 하는건 고칠 의지나 전달할 의지가 없는지 답답합니다.
게다가 단지 비대면 뿐 아니라 미국 주식할 때 혜택을 받으려면 영웅문S#에서 가입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고, 그건 또 맞다고 하면서 이런 식으로 자꾸 대응하려고 하니 더 짜증나더라고요. 내 시간!!!!!
5. 3회 실패하셔서 더이상 민증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하세요
이게 최고 황당한 답변이었어요.
몇 번이고 다시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면서 매 번 말도 안되는 소리만 했는데...
제가 왜 기술팀에는 안알아보고 자꾸 말도 안되는 답변만 해서 내 시간만 잡아먹냐고 항의하자 폰 모델명, iOS 버전 알려달라더니 기술팀에서 온 피드백이 1) 원인은 사진 매칭이 실패해서이고, 메시지는 고쳐야 하는거다. 2) 로그 보니 3회 실패했던데 3회 실패하면 더이상 같은 민증으로는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가 없다. 였어요.
와, 다른 곳보다 키움이 유난히 신분증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자기들 문제인데요. 오류 메시지도 안고친 채로 운영 중이고(제가 처음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3회 실패 시 더이상 가입 불가라면 그런 안내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고요. 저는 계속 시도했고요. 게다가 저는 운전면허증으로도 여러번 시도했는데 왜 로그에는 이게 안남은건지(이미 해봤는데 저더러 운전면허증으로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이해도 안되고요.
그냥 안쓰고,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어졌어요.
일 진짜 안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겠어요?
심지어 오늘 담당자가 오프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근데 모바일 쪽이든 뭐든 키움증권은 이걸 유지보수 운영하는 사람이 한 명이예요?
고객센터는 그래도 아는 것도 한정적이란 것도 알고 그들 탓은 아니라서 그지같이 안내해도 참고 참으며 좋게 얘기하거나 내가 왜 지금 짜증나는지 납득가게 짧게 얘기했는데 그 사람들도 짜증나는게, 제가 좋게 좋게 말하니까 중간중간 웃더라고요. 나는 지금 몇 번째 너희와 통화 중인데, 이런 구린 답변 들으며 시간 뺏기는 중이라 기분 안좋은데...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되는거라고 밖에는...
덕분에 오늘 인성 여러번 터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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