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4. 18:01ㆍ식탁 일기/끼니 챙기기
내가 즐겨보곤 했던 채식 유튜브 채널 중 하나에서 비건 레몬 로프(파운드케이크) & 레몬 드리즐이 있어 믿고 들어가서 봤다.
몇 개는 있고, 몇 개는 내가 갖고 있는 재료로 대체해야 해서 여기에 우선 적어놓고, 조만간 베이킹 해본 후기를 덧붙이려고 한다.
원래 레시피
레몬 로프(파운드 케이크)
1. dried ingredients : 분량의 재료를 섞는다
- 밀가루 200g
- 베이킹파우더 2t
- 베이킹소다 1/2t
2. wet ingredients : 분량의 재료를 한 곳에 넣고 잘 저어준다
- 메이플시럽 150ml
- 식물성 오일 100ml
- 오트밀크 50ml
- flax egg 1 : flax seed 1T + 물 3T
3. 두 개의 레몬이 필요하다.
- 레몬제스트를 1에 추가
- 레몬즙은 2에 추가
4. 예열된 오븐에서 170도로 40분간 굽는다
레몬 드리즐(아이싱)
레몬 1개 필요
- 레몬 1/2개 제스트, 1개의 즙, 아이싱슈거 100g을 모두 섞어준다
내가 일부 재료를 바꾼 레시피
집에 없는 재료가 있는데, 그걸 사려고 굳이 사는건 경험상 더이상 별로라고 생각해서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변경해 보았다
레몬 로프(파운드 케이크)
1. dried ingredients : 분량의 재료를 섞는다
- 통밀가루 200g
- 베이킹파우더 2t
- 베이킹소다 1/2t
2. wet ingredients : 분량의 재료를 한 곳에 넣고 잘 저어준다
- 아가베시럽 150ml
- 식물성 오일 100ml
- 오트밀크 or 두유(=콩물) 50ml
- egg replacer 1 : egg replacer 가루 1T + 물 2T (잘 섞고 1분간 둬서 진득해지게 만들기)
3. 두 개의 레몬이 필요하다.
- 레몬제스트를 1에 추가
- 레몬즙은 2에 추가
4. 예열된 오븐에서 170도로 40분간 굽는다
레몬 드리즐(아이싱)
레몬 1개 필요
- 레몬 1/2개 제스트, 1개의 즙, 아이싱슈거 100g을 모두 섞어준다
재료 사전준비
- 레몬 3개 구매, 왁싱 없애기 -> 베이킹소다 & 솔질 후 뜨거운 물에 30초 담궈서 헹굼
- 오트밀크 or 두유 만들기 -> 콩물 사용
- 식물성오일 체크 (무향무취에 가까운 코코넛오일이 집에 있나) -> 포도씨유 사용
- 설탕, 전분으로 아이싱슈거 만들기 (자일로스 설탕 95g + 전분 5g)
해보고 남기는 기록 & 소감
- 생각보다 아가베시럽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 순간 무서워서 20ml 정도 덜 넣었다
- 근데 영상보다 내 반죽이 훨씬 질어보이고 양도 많아 보여서 굽는 동안 다시 영상을 보니, 말은 150ml라고 했으나 최종 계량컵 안의 층을 보니 시럽은 100ml였고, 50ml가 줄었으니 총량은 250ml였다. 난 통밀가루라서 두유 양을 늘려 총300ml에 맞췄는데... 층 분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액체류 각각의 양도 확인가능했는데 나머지는 설명과 일치했다
- 레몬 제스트를 쓸 날을 고대하며 1월에 사둔 마이크로플레인 그레이터를 드디어 개시했다
- 아이싱슈가용으로 따로 구매한 자일로스 설탕은 가장 고운 입자로 구매했다. 전분과 대충 섞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입자가 고왔지만 혹시 더 갈리면 좋으니까, 그리고 궁금하니까 믹서기에 전분가루와 넣고 갈아봤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이싱슈가처럼 곱고 하얀 가루로 잘 갈렸다.
- 설탕과 전분가루의 비율이 대충 10:1이면 된댔는데 난 딱 100g이 필요해서 설탕 95g, 전분 5g으로 섞었다
- 아쉬운대로 발뮤다 뿐이라 베이킹을 하는데 거의 항상 레시피는 오븐 온도가 180도가 많았다. 이 레시피는 170도인데 발뮤다에는 170,200, 250도가 있기 때문에 처음으로 아주 편한 마음으로 오븐을 사용 중이다
- egg replacer도 오늘 개시한건데 물과 섞어서 잠시 방치해 놓으니 달걀을 잘 풀어놓은 것 같은 질감으로 변해 있어 신기했다. 물론 이건 리뷰에서 확인한 것처럼 베이킹에서만 대체제로 쓸 수 있다.
- 발뮤다의 한계를 또 느낀다. 열이 너무 가까워서 윗부분이 또 탔다. 밑의 걸쇠 역할이자 밑판 역할 때문에 높이가 안맞아서 계속 걸려서 걸쇠 부분을 빼서 간신히 높이를 맞췄는데 역시나 이런 한계가...게다가 걸쇠 역할이 사라졌기 때문에 온도손실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은 된다. 우선 40분이 되었으나 열을 조금이라도 더 받게 하기 위해 오븐 안에 둔 채로 30분은 둬야겠다.
- 탄 윗부분을 잘라내고, 만든 아이싱을 표면에 발랐다. 아이싱 보다는 시럽처럼 덮였는데 전분이 레몬즙과 설탕에 비해 양이 적은 탓도 있는 듯 보였고, 설탕 입자도 아직 아이싱 슈가라고 하기엔 좀 입자가 남아있는게 느껴졌다.
- 아이싱하기 전에 빵만 한 조각 잘라 먹었었는데 제스트와 레몬즙이 많이 들어가서 엄청 향긋했고, 과한 레몬의 향과 맛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극호였다. 여기에 아이싱까지 해서 한 조각 먹었더니 더 맛이 강렬하고 좋았는데, 다만 단당류 파티라는 점은 조금 무섭긴 하다.
그 와중에 파운드케이크 단면에 콕콕 박힌 레몬 제스트가 눈을 사로잡는다.
https://youtu.be/Y4fFgQMRdPM?si=yCejY4u_IG0O-f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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