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 03:00ㆍ식탁 일기/끼니 챙기기
최근에 만들어보고싶어진 타코야끼, 드디어 만들어보았다.
타코야끼를 처음 만들어본 사람들도 재밌다느니
나 재능있는거 같은데 장사해볼까 한다느니
이런 말을 많이 하길래 재밌어보였다.
물론 나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ㅋㅋㅋ
연말에 친구들이랑 해먹고, 호도과자도 해먹고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타코야끼용 세절문어 900g, 타코야끼 파우더 1kg,텐카츠 1kg, 타코야끼 소스, 그리고 16구 철판을 구매했다.
2인분의 저녁 식사 분량으로 만들었다.
16구 팬 기준 두 판 + 8구 분량 나왔다.
반죽재료: 타코야끼 파우더 200g, 물 700g, 달걀 1개
반죽에 넣을 재료: 문어 적당량, 대파 2줄, 텐가츠 적당량
소스: 시판 타코야끼 소스, 마요네즈, 가스오부시 가루
만드는 방법 | |
1. 타코야끼 파우더 200g, 물 700g, 달걀 1개를 넣고 잘 휘저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 ![]() |
2. 송송 썬 파, 텐가츠, 냉동문어를 준비한다. 냉동문어는 끓는 물을 부어 녹혀주었다. |
![]() |
3. 가스불에 올린 판에 기름을 골고루 묻힌 뒤 반죽을 국자로 퍼 넣는다. (처음 넣는 양은 맘대로지만 재료를 더 넣어야 하니 너무 꽉차게 넣진 않도록 한다. 나는 구멍에 반 정도 차게 넣었다) |
![]() |
4. 재료를 구멍마다 넣는다. | |
5. 판이 가득차도록 반죽을 붓는다. | ![]() |
6. 반죽이 좀 익는 것 같으면 나무꼬챙이나 얇은 나무 젓가락으로 가로 네 줄, 세로 네 줄을 선그어 나눠준다 (옆으로 흘러나온 부분을 각각 구 안으로 우겨넣으려고 그 전에 구획을 나누는 작업이다) |
![]() ![]() |
7. 어느 정도 밑부분이 익으면 드디어 90도로 돌릴 수 있게 된다. 불은 확실히 중약불이 모양을 잡아주기에 좋았다. |
|
8. 이제부터가 재밌다. 두 꼬챙이로 계속 동글동글 굴려주면 설익은 반죽이 점점 익으면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간다. | ![]() |
9. 겉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이다. | ![]() |
10. 소스, 마요네즈, 가스오부시를 뿌려 맛있게 먹는다. | ![]() |
정말 재밌었던게, 처음 반죽을 돌릴 때는 덜익어서 모양이 엉망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돌리기 시작하면서 알아서 동그란 모양이 되어갔다.
두판을 구우면서 요령이 생기는 것도 재밌었고,
결과물이 파는 것과 크게 안다른 것도 뭔가 뿌듯했다.
일이 안풀릴 때 타코야끼 구우면 작은 성취감이 느껴질까 싶을 정도로ㅋㅋㅋ
고작 두 판, 8알이지만 구워보면서 알게 된 팁같은게 있다.
1. 더뎌도 불은 중약불로!
확실히 약불로 굽고 마지막에 노릇하게 구울 때만 중강불로 높이는게 결과가 좋았다.
불이 세면 빨리 돌리기 시작할 수는 있지만 모양이 예쁘게 잡기 전에 익어서 동그란 모양이 잘 안된다.
2. 반죽은 정말 판 가득 차게 넣는다
왜이렇게 판 가득 차게 반죽을 넣을까 궁금했는데
반죽이 많아야 동그란 판이 가득 차고 예쁜 동그란 모양이 되더라.
3. 속을 잘 익히는 법
어쩔 수 없이 속이 잘 안익는 것 같다.
어느 정도 겉면이 익어서 막 돌릴 때
일부러 덜 익은 쪽을 꼬챙이로 뚫고
그 부분을 바닥을 향하게 둔다.
그리고 아직 안만들어봤지만 이게 안은 완전 익히는게 아니다 보니
호도과자가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잘 생각해보면 호도과자, 붕어빵은 판이 양면인 이유가 있는 것 같고.
암튼 첫 술에 배부른 타코야끼 만들기였다.
'식탁 일기 > 끼니 챙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 토마토소스 만들고 토마토 양배추 리조또 해먹기 (0) | 2021.11.05 |
---|---|
[재료준비] 유부조림 (김밥용) (0) | 2021.11.03 |
[점심] 채식짜장 만들기 (0) | 2021.11.02 |
[점심] 양배추 볶음밥 (0) | 2021.10.21 |
[아침] 구운 키리모찌 (0) | 2021.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