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초간단 양배추전(계란없이, 비건식)

한 달에 한 번 호르몬에 지배당할 때면 정말 식욕이 폭발한다.

먹는 양은 말할 것도 없고 짠거 먹고 싶어서 먹으면 바로 단게 당기고 뭐 이런 흐름의 연속이다.

최근에는 아주 느끼한 유제품이나 튀김같이 기름진 게 엄청 당겼다.

 

이럴 때 김치전이나 양배추전이 아주 적격이다!

우선 김치는 아끼는 중이고, 양배추는 많으니까 부지런히 썰어서 전 부쳐먹기에 활용했다.

 

재료: 양배추 5장, 부침가루 200ml(종이컵 1컵), 물 100ml(종이컵 반 컵)
소스: 간장(취향따라 식초 또는 고추가루 추가)

만드는 방법
1. 양배추 5장을 채썰고 물에 씻어 체에 받쳐 준비한다
2. 부침가루 200ml와 물 100ml를 거품기 등으로 휘젓어 잘 섞어준다 (양배추 양에 따라 부침가루와 물의 양은 변할테지만 부침가루, 물이 2:1이면 괜찮은 듯하고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조정하면 된다)
3. 2에 1을 넣고 잘 섞어주면 반죽 완성!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불에서 3을 노릇하게 부쳐낸다

 

부침은 잘 안부쳐봤는데 지금껏 부친 중 가장 맛있었다.

그 이유는 이전에 반죽의 양이 내용물에 비해 너무 많아서 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나서였던 것 같다.

이번에는 솔직히 양배추에 비해 반죽의 양이 터무니없이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렇게 부쳐내니 고소한 맛도 나고 쫄깃한 식감도 살살 느껴지고 양배추의 달큰한 맛도 잘 느껴져서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후로도 몇 번 더 해먹었는데 이후로는 계량은 하지 않더라도 부침가루와 물의 농도 확인, 양배추보다 훨씬 적은 양만 지키며 맛있게 부쳐 먹고 있다.